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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는 영화의 첫부분과 끝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엘(짐 캐리)는 출근하던 중 갑자기 몬토크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회사에는 아파서 쉰다고 거짓말을 하죠. 몬테크에 도착한 조엘은 바닷가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노트를 꺼내는데 일부가 찢겨져 있고 오래간만에 일기를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다가 파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여자를 만나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조엘은 맘에 들어합니다. 운명처럼 둘은 같은 기차를 탔고 적극적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이 먼저 접근하여 자기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고 첨 보는 사이 같지만 서로 끌리는 뭔가가 있음을 느끼게 되죠.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이 전혀없는 클레멘타인과 조엘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면 결국 서로의 단점을 알게될텐데 다시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이터널 션샤인은 여러번 보는 몇개 안되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보면 볼 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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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의 영화는 "검은 사제들"로 첨 접했습니다.  찾아보니 2015년도에 개봉했었네요.  오래전에 봐서 줄거리는 많이 기억안나지만 악마에 빙의된 박소담의 연기가 소으름 끼쳤던 기억과 강동원이 잘생겼다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장재현 감독의 영화 "사바하"가 개봉했지만 무서울까봐 못봤었지요. 

영화 파묘는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미국에서 간난아이를 살펴보다가 아이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같은 문제가 있음을 간파하자 아이의 어머니가 놀라면서 시작합니다.  아이의 아버지인 집안의 장손은 잠만 자면 이상한 소리에 시달린다고 하네요.  화림(김고은)은 조상의 묫자리가 원인인 걸 파악하고 이장을 권하며 같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연근(유해진)이 같이 합류하게 됩니다. 

풍수사 상덕(최민식)이 조상이 묻힌 묫자리가 흉지라서 위험하다며 이장을 진행하는 것을 거절하지만 화림(김고은)의 설득으로 이장을 진행하게 됩니다.  상덕(최민식)을 만난 집안의 장손은 화장을 해달라고 하지요. 영화의 제목인 파묘는 바로 이장의 절차 중 하나로 고인의 유골을 수습하고 기존의 묘소를 없애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 https://givestory.tistory.com/entry/파묘에-대해-정확히-알아봅시다 )  


화림(김고은)이 굿을 진행하는 동안 유골을 수습하는 방식으로 파묘가 진행됩니다. 문제 없이 끝나는 듯했지만 비가 오는 변수가 생깁니다. 비가 오는 날엔 화장을 할 수 없다하여 병원에 유골을 안치하게 되지요.  비가 안오는날 골라 화장을 진행하기로 하고 문제 없는 듯 보였지만 상덕(최민식)이 지나가다본 사찰에 가고, 연근(유해진)이 밥먹으러 간사이  연근(유해진)이 유골 안치를 부탁했던 병원 직원이 관을 여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화림(김고은)이 관에서 뭔가가 나온것을 감지하곤 쓰러지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집안 장손 조상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영화 파묘를 보며 이어지는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짜임새 있게 전개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안 장손 조상의 이야기 이후 또다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어찌보면 살짝 스포일 수 있지만 파묘가 공포영화일 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어봅니다.   
공포 영화가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알 수 없는 존재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영화 파묘는 이 점이 다르다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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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년을 다시 읽어본다고 하니 지인이 기회가 되면 화씨451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바로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설 화씨451은 불을 끄는 소방관이 사라지고 책을 불태우는 방화수가 존재하는 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 제목인 화씨451은 책이 불이 불타기 시작하는 온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섭씨로는 233도 입니다. 

이 시대엔 책을 읽는 것이 금지되어 방화소에 숨겨놓은 책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면 방화수가 출동하여 책을 불태우고 책을 소지했던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됩니다. 

몬태그는 책이 금지된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 책을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숨겨진 책을 찾아내어 불태우는 방화수가 그의 직업입니다. 

길모퉁이를 돌면서 우연히 만나게된 신비로운 소녀 클라리세로부터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 한다는 얘기를 듣곤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라디오와 티비만 보며 자기와 거의 대화를 안하는 아내를 생각하게 되죠. 

어느날 몬태그는 방화소에 출근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기가 몰래 숨겨둔 책을 꺼내 읽으면서 해답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몰랐던 세상 이야기를 간접경험하게 됩니다. 아내는 책을 읽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죠. 

노교수 파버를 만나면서 책을 복사하여 방화소에 숨겨두어 모든 방화소를 불태우려고 계획하지만 자신의 집에 책이 있다는 것을 아내가 신고하여 위기를 맞게됩니다. 소방소 소장 비티가 발견한 통신용 이어폰으로 파버가 위험하게 되자 몬태그는 비티를 살해하고 도피하게 됩니다. 

도피끝에 강을 건너 오래된 철로가 있는 도시 외곽에서 공동체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사람들은 책을 읽어 머리속에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책으로 출판할꺼란 얘기를 듣습니다. 

다음날 아침 원자폭탄이 몬태그가 살던 도시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끝나고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어지지 않지만 도시를 재건하면서 도서관을 다시 만들게 되었을꺼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설 화씨451의 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작가가 쓴 소설이 원본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편집자가 수정을 가하는 걸 좋게 보지 않네요. 

소설 화씨451 뒤에 있는 작가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읽어보니 책을 불태우는 행동은 소설의 내용을 편집하여 원본과 다르게 만드는 것을 상징하고 책을 안읽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책을 읽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표현한듯합니다.  

담에 다시 화씨451을 보게되면 후기를 다시 읽어보며 수정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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