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앱을 광고하여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민한 경험담을 적어봤습니다.



일기장 앱 틈틈일기를 만들면서 배너 광고도 앱에 추가했습니다. 오래전에 첫 번째 앱을 출시한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아 설치하는 사람이 늘지 않았던 실패가 있었는데, 이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엔 광고를 돌려봤습니다.

 

광고를 몇 달 진행하며 한 가지를 오판하고 있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광고를 할수록 설치하는 사람이 늘고, 그에 따라 광고 수익도 늘어날 거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설치하는 사람도 늘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앱을 설치한 사람 수가 아니라 꾸준히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광고비는 꾸준히 쓰는데 왜 광고 수익은 늘지 않을까. 얼마 전 클로드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파악이 되더군요.

 

 

광고 수익은 어떻게 계산될까

 

광고 수익은 다음 수식으로 계산됩니다.

 

▎ 광고 수익 = 노출 수 × 단가

▎ 노출 수 = 앱을 사용하는 사람(활성 사용자) × 보는 화면 수

 

여기서 단가는 광고 시장이 정하기 때문에 내가 못 건드립니다. 결국 내가 개선할 수 있는 건 활성 사용자, 즉 앱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을 늘리는 일뿐이었습니다.

 

위 노출 수 수식에 보이는 활성 사용자는 다음처럼 계산됩니다.

 

▎ 활성 사용자 = 새로 설치한 사람(유입) × 계속 앱을 사용하는 사람 비율(잔존)

 

이 지점에서 제 문제가 보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새로 설치한 사람(유입)'을 늘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계속 앱을 사용하는 사람(잔존)을 늘리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진짜 문제는 유입이 아니라 '구멍'이었다

 

앱을 개선해서, 설치 후 잠깐 써보다가 얼마 못 가 떠나는 사람을 줄였어야 했습니다. 그러지 못했으니, 광고비를 꾸준히 써서 설치한 사람 수는 늘었지만 활성 사용자 수는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새로 설치한 사람이 늘어난 만큼 삭제하거나 앱을 방치하는 사람도 있으니, 광고비는 성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쓰인 셈입니다. 구멍 난 양동이에 물을 붓고 있었던 거죠.



사람을 더 데려오는 것보다, 앱을 계속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먼저다

 

이런 상황에서는 광고비를 늘린다고 광고 수익이 늘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광고비에 비해 광고 수익이 턱없이 낮아서, 광고 수익으로 광고비를 뽑으려면 아주 오랜 기간이 걸리는 — 사실상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오랜 기간 대화하는 중에 클로드가 거듭 강조한 건 광고만으로는 안 된다는 한계, 그리고 앱을 개선해 계속 쓰는 사람을 늘리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변경된 목표를 위해 진행해보는 상황입니다. 광고비를 줄이고, 앱을 설치한 사람이 계속 앱을 사용하게 만드는 쪽을 고민하며 개선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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