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혼자 앱을 만들어 출시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광고에 쓸 이미지를 만들어 줄 디자이너가 없다는 점이죠. 예전 같으면 그림 잘 그릴 자신도 없고 그림 툴도 못 다뤄서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서 AI에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고 맡기면 됩니다. 문제는 "어떻게 시키냐"였어요.



미리 말씀드리면, 이 글은 완벽한 가이드가 아니라 그냥 처음 시도해 본 과정을 그대로 정리한 겁니다. 어설프거나 엉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안 해보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합니다.

먼저 시도한 건 평소 하던 대로, 챗지피티에게 내가 생각하는 앱 컨셉을 정리한 한 문장으로 던져 보는 거였어요. 이 한 문장에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 있다고 생각했죠. 


일기, 가계부, 일정관리를 하나의 틈틈일기 앱으로 해결하는 걸 1200x1200 크기로 만들어줘

 


챗지피티가 만들어 준 이미지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나름 잘 만들긴 했는데, 디테일을 고치려니 프롬프트 만드는 데 익숙하지 않은 제겐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음으로 시도한 건, 앱 만드는 작업을 그동안 해 온 클로드 코드에게 광고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보라고 한 거예요.


ChatGPT를 사용해 1200x1200 크기의 광고 이미지를 만들려고 해. 컨셉은 일기, 가계부, 일정관리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앱이라는 거야. 그동안 작업한 내용을 반영하여 프롬프트를 만들어줘

 


클로드 코드가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1200x1200 정사각형 앱 광고 이미지. 주제: "일기 · 가계부 · 일정을 하나의 앱으로 해결하는 다이어리 앱".

  [구성]
  - 중앙에 둥근 모서리의 스마트폰 한 대(목업). 화면에는 깔끔한 달력 + 그 아래 오늘의 일기 한 줄과 작은 사진 한 장이 보인다.
  - 폰 주위에 떠 있는 3개의 작은 카드(둥근 모서리, 부드러운 그림자)가 세 기능을 상징:
    1) 일기 카드 — 펼친 노트와 연필 아이콘, 짧은 손글씨 느낌의 텍스트 줄
    2) 가계부 카드 — 지갑/동전 아이콘과 "₩" 금액, 작은 막대그래프
    3) 일정 카드 — 종(알림) 아이콘과 체크된 일정 목록, 작은 달력 배지
  - 세 카드가 부드러운 선/빛으로 가운데 폰으로 모여드는 느낌(= 하나로 통합).

  [스타일]
  - 모던하고 미니멀한 iOS 감성, 따뜻하지만 깔끔함. 일상을 틈틈이 기록하는 다정한 분위기.
  - 부드러운 그림자, 충분한 여백, 라운드 코너, 플랫 일러스트 + 약간의 입체감.
  - 사람 손이나 복잡한 배경 없이 제품 중심.

  [색상]
  - 배경: 아주 밝은 회백색(#F8F9FB)에 은은한 파랑·앰버 그라데이션 포인트.
  - 메인 색: 선명한 파랑(#0A84FF). 강조 색(가계부/금액): 앰버(#F59E0B). 텍스트: 진한 남색에 가까운 검정(#0F172A).
  - 초록(#10B981)·빨강은 절제해서 금액 증감 표시에만 소량.

  [텍스트 — 한국어, 크고 또렷하게]
  - 상단 또는 중앙에 헤드라인: "일기 · 가계부 · 일정을 하나로"
  - 하단에 앱 이름: "틈틈일기"
  - 3개 카드 라벨(작게): "일기", "가계부", "일정"
  - 그 외 잡다한 글자는 넣지 말 것. 텍스트는 최소화하고 깔끔하게.

  고해상도, 광고 크리에이티브 품질, 텍스트 가독성 우선.



챗지피티가 이 프롬프트를 사용해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기존 이미지 생성의 영향을 줄이려고 새 채팅에서 프롬프트를 입력했어요. 100% 마음에 들진 않지만, 챗지피티에게 바로 수정해 달라고 하는 것보다 내가 요구사항을 클로드 코드에게 전달해서 프롬프트를 다듬는 쪽이 더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기에 좋았어요.





아직은 내가 원하는 광고 이미지를 맘에 들정도로 만들고 있지는 못합니다. 자꾸 시도하다보면 나아질거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전달하고 픈 건  "챗지피티한테 직접 고쳐 달라고 씨름하는 것"보다 "코드 작성에 사용했던 클로드 코드에 요구사항을 넘겨 프롬프트를 다듬는 것"이 적어도 나한테는 더 잘 맞는 방식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프롬프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출발선을 찾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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