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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보고 영화를 보면 자신이 상상했던 것들이 시각화 된 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이젠 소설을 읽을때 영화속에서 봤던 것들이 떠오르게되는 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카프카는 소설 변신속에 나오는 벌레를 절때 그림으로 그리지 말라 했지만 여러 책에서 바퀴벌레처럼 그렸다고 하더군요. 소설 속에서 바퀴벌레라고 언급하지는 않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바퀴벌레가 떠오르게 됩니다.
원작 소설 듄을 봤다면 소설속 장면을 시각화한 것을 보며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안봤다면 설명없이 나오는 것들이 있어 뭔 소리인가 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내용을 다뤄서 전개가 빨랐지만 확인해보니 이제 원작 소설의 듄 1권이 끝난셈입니다. 1권의 내용을 파트1과 파트2로 나눠서 진행한 셈인데 파트1보다 파트2에서 더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러링타임 때문에 생략된 장면이 있어서 감독판 4시간짜리 나올거 같다는 말이 빈소리 같지 않아보입니다.
영화에서는 소설과 다르게 진행한 부분들이 보이는데 분량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소설과 좀 다르게 진행하고 싶은 감독의 의도가 들어간것도 있어보입니다.
이번에 영화 듄: 파트2를 보며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예지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맞는 말이거든요. 인류사에 축척된 역사가 엄청난데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걸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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